인연이란게 처음 시작도 어렵지만
그 인연을 지켜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더군다나 사회생활에서 만난 인연이라면 더욱...
그렇게 쉽지 않은 인연을
어느새 9년이란 시간동안 이어가고 있는 아이
그 아이가 지난 주일 결혼을 했다.
결혼준비과정을 지켜보며
또 결혼식날 신부대기실에 앉은 아이를 보며
참 마음이 이상해진다.
딸 시집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이럴까..
신랑손을 잡고 나오는 아이를 보며
이제 진짜 어른이라며 대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론 이전과 같을 수 없겠지란 서운한 감정이 교차하며
묘한 기분이 든다.
그렇겠지
예전처럼 함께 어울려 여행을 가기도
공연을 보러다니기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서로의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인연이 이어지길 바랜다.
함께했던 시간만큼
그리고 그 시간이 더해진 시간만큼
앞으로도
오래 오래
까르르 해맑은 웃음을 날리며 지나는 학생들을 보며
머가 저리도 좋을까나 미소짓다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있다.
짙은 화장과 정말이지 저건 아닌데 싶을 정도로 튜닝된 교복을 볼때면 참 안타깝다.
머 나또한 학창시절 스프레이로 앞머리를 잔뜩 세우고
치마단을 두세번 접어 올리고
또 치마아래 체육복 바지를 입고선 학교주변을 배회하며
그게 멋지고 예뻐보인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단정하게 입은 교복차림이 제일 예쁘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이제야 동감하고 있는 나를 볼때면
아 나도 이제 정말 나이가 먹었구나 싶다.
#1. 커피색 2호라도 괜찮아
또다시 커피색 2호 다리로 만들어버린
6월의 동해바다
그래도 머 좋다.
밴드자국까지 남았지만 난 괜찮다.
ㅋㅋㅋ
#2. 월드컵 어디에서 볼까요?
월드컵경기는 역시 DMB로 봐줘야~ 쿨럭~
꽉막힌 거기에 비까지 내리는 올림픽대로를 지나며
잠시나마 그들의 열기와 함성을 함께했쥐.
그 빗속에 야외응원을 하다뉘 보는 내가 다 심난스럽던데
경기가 끝나고 보니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
빗속 응원 투혼이 전혀 아깝지 않았겠다.
그치만 역시 난 빗속 야외응원은 절대 무리무리
이 시간에 나 멀 먹구 있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미쳤는가부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원도 양양군 휴휴암
20070616 / 20100526
어떤 장소에 대한 인상은
날씨에 따라 다르게 각인되는 것 같다.
모두가 쵝오라고 말하는 제주에 대해
최악이었다고 기억하는 순배과장님의 케이스처럼 ㅋ
휴휴암을 처음 갔던 그날
너무 맑았던 날씨덕에
이렇게 예쁜절이 있구나 했지
그후에도 몇 번 휴휴암을 갈때마다 날씨가 허락하지 않아
처음 만난 그때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내 기억속엔 여전히
또 가고싶은
작고 예쁜 해안이 있는
아름다운 절
보길의 웨딩촬영에 찬조출연한 귀여운 라블이들
요 귀요미들 아주 빛을 발하는군화 ㅎ
보길의 끊어질듯한 허리와 새다리 옆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나의 통허리란.. 털썩..
역시 친구들과 촬영 컨셉은 파자마파티로 해야했었던가..
머 칭구들은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니까
우린 그 본분에 충실했을뿐이구 ㅋㅋㅋ
이렇게 같은 옷을 맞추어 입고
이쁜 사진 하나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좋구나.
근데 우리셋만 찍은 사진은 없었나?
오래전 보라카이 포스팅 속 사진 하나가
베시시 그때를 떠오르게 한다.
경비행기에서 내려
이제 진짜 보라카이다!! 하는중이었지 아마..
여행지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의 설레임
마냥 좋았던 순간
지금쯤 전주집엔 꽃이 한창이겠지
계절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익숙한 풍경
오늘 나는 집으로 간다.
하나. 책은 사지만 읽지는 않아요.
이. 뭐. 병 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시츄에이션..
읽지는 않지만 난 오늘도 책을 샀지
요근래 꽂혀있는
더필름의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을 검색하다
그가 낸 수필집을 보고
카트에 담아두었던 이석원 수필집과 함께
주문해버렸네
난 수필집을 좋아하니까
아마 읽게될거야.
둘. 상처자국
오른손등 안쪽으로 세로로 긴 짙은 갈색의 데인자국이 자리잡아있다.
올해초였던가.. 작년 겨울이었던가..
도시락반찬을 준비하다 후라이팬에 데였더란다.
머 금방 없어지겠거니 했던 데인자국은
3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있다.
후라이팬과 손등의 접촉시간은 겨우 0.1초 정도의 찰나였던가..
그 짧은 시간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은 참 오래가는구나 싶다.
손등위의 검은 상처자국은 전혀 아프지않다.
그렇지만 볼때마다 거슬려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
시간이 지나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은 추억이지만
마주하고싶지 않은 기억들처럼.
셋. 더필름 이야기 조금 더
더필름을 처음 알게된건
'두근두근'이란 노래였던 것 같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싱글 앨범의
'i'm sorry'란 노래에 꽂혀
아티스트명으로 검색해
노래 전체를 다운받게 되었는데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으니 바로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제목이다.
그래 이 노래에 대해 알아보니
매일 4시 50분이면 전화를 하던
헤어진 여친에게 바치는 노래란다.
이건 머 마니 애잔하다...
지금 시각, 그대 마음 4시 50분 더보기
보길이 선물한 제주여행사진
이렇게 보니까 언제 다녀왔나 싶다.
사진이란게 참 그래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주 오래전 이야기처럼
참 아련하게 하는게 있다.
머 좋다고~
제주여행 포스팅해야지 하고있었는데
요 사진으로 대체!!
으흐흐흐


